건보공단 고객센터 지부장, 단식 35일 만에 병원 이송
한 결 기자
입력 2023.12.08 pm02:45 기사승인 2023.12.11 am12:00
정의당 강원도당, "사람 목숨 살리는 일보다 바쁜 것은 없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지부장이 단식 35일 만에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건보공단 고객센터지부에 따르면, 이은영 지부장은 5일 오후 6시 44분쯤 갑자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부는 지난 11월 1일 총파업 단식투쟁에 돌입한 후 공단에 지속적으로 대화를 요구했으나, 공단은 대화를 거부하고 조합원 400여 명을 고소했다.
이어 11월 22일과 12월 4일 교섭을 진행했지만, 공단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실질적 협상에 응하지 안아 지부는 6일 공단에 "단식 투쟁 중 쓰러진 노동자의 절규하는 목소리를 듣는 일, 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일보다 바쁜 일이 무엇이 있는가? 지금 당장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강원특별자치도당도 논평을 내고 "사람 목숨 살리는 일보다 바쁜 것은 없다"며 공단에 교섭을 촉구했다.
논평에서 정의당 강원도당은 "건보공단은 사회보장 중추 기관으로, '국민보건과 사회보장 증진'을 목표로 한다"며 "건보공단의 하청 노동자는 국민이 아닌가? 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일보다 바쁜 일이 무엇이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단은 즉각 교섭에 나서고, 하청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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