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대표주간신문 제호 좌측 상단
  • 가로수
몸과 마음의 뚫어뻥, 유칼립투스
배윤주 컬럼위원 기자   입력 2024.12.06 pm12:04   기사승인 2024.12.09 am12:00 인쇄
코끝에 차갑게 느껴지는 바람이 스치는 요즘, 감기와 호흡기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는데 아로마테라피스트인 나에게 묻곤 한다. 어떤 오일을 쓰면 지금 감기 증상에 도움이 되는지 이때 시원하고 맑은 향으로 답답한 호흡기를 시원하게 해주듯 감기도 마음의 답답함도 뻥 뚫어주는 유칼립투스를 추천 해 준다.

코알라의 주식으로 알려진 유칼립투스는 다양한 학명을 가지고 있다. 그 중 유칼립투스 글로불루스, 유칼립투스 라디아타는 1.8 시네올이 풍부하여 폐, 기관지 호흡기에 도움이 되는 최고의 오일이다. 호주 원주민인 아보리진들에 의해 오랜 세월 약용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유칼립투스 잎을 상처에 바르거나 차로 끓여 감기와 같은 질환을 치료하는 데 활용했다. 19세기에 이르러 유럽으로 전파된 유칼립투스는 과학자와 의사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아 살균과 항균 효과가 입증되면서 병원과 가정에서 공기 정화 및 건강 관리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1948년 미국에서는 살충제와 진드기 제거제로 공식 등록되었다고 한다.

유칼립투스 에센셜 오일은 호흡기와 면역력, 통증 완화, 벌레퇴치 및 물파스 대용, 마음 정화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호흡기에 사용할 시 디퓨저나 발향을 하여서 흡입하면 도움이 된다. 후두염이나 천식을 앓을 경우 유칼립투스, 레몬과 함께 발향하고 가슴 부위에 바르면 편안해진다. 저는 코로나19일 때 유칼립투스와 티트리를 블랜딩해서 스프레이를 선물해 인기를 얻었다. 지인들이 향기에 편안함을 느끼고 공기정화에 도움이 되어 차량이나 집안에 사용하면서 감기가 덜 걸렸다고 한다. 최근에 기침으로 두통이 심했던 날 디퓨져와 스팀 흡입법을 하고 잤더니 다음날 머리도 맑아지고 기침도 완화되어서 강의를 기분 좋게 하러 갔었다.

근육이 뭉치거나 관절염이 있을시 마조람, 자몽 등 오일을 코코넛 오일과 블랜딩하여 바르면 진정 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유칼립투스는 물파스에 들어있는 원료 중 하나여서 벌레가 물렸을 때 한 방울 바르면 간지러움이 사라진다.

마음이 답답할 경우에는 유칼립투스의 향기가 깊은 호흡을 하게 해줘 현재 상황을 여유 있게 바라보게 되고,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다. 유칼립투스에 함유된 알파피넨은 피로 회복과 두뇌의 혈류를 증가시켜 집중력에도 도움이 된다. 입욕제로 사용하면 염증 발생을 없애고 피부 트러블을 개선해주어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얼굴에는 잘 쓰지 않으며, 유아들에게는 원액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기침을 하거나 호흡기가 불편하다면 간단히 인헤일러에 유칼립투스 오일 몇 방울 떨어뜨려서 사용해보자. 거기에 티트리와 페퍼민트도 함께 떨어뜨리면 더 효과적이다. 유칼립투스의 힘으로 호흡기도 뻥, 마음도 뻥 뚫어보자!

sisagw@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요청 sisagw@naver.com
강원도민을 위한 시사정론 시사강원신문사
Copyright © 시사강원신문사 www.sisagw.com 무단복제 및 전재 금지
  • 원주시 아이스링크 개장
  • 시사강원신문사 일일방문자 10만 돌파
  • 시사강원신문 보기
    • 시사강원신문 후원 안내
    • 가로수 모바일 유일광고
    • 시사강원 유튜브 공식채널
    • 기사제보 취재요청 경조사 위 290-120
    • 시사강원신문 페이스북 공식계정
      지면에 경조사를 대신해 드립니다.
      시사만평 더보기 +
      • 시사강원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