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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 따라잡기
한무룡 컬럼위원 기자   입력 2024.12.06 pm12:08   기사승인 2024.12.09 am12:00 인쇄
▲ 한무룡 컬럼위원 ©시사강원신문
만델라는 한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감옥에 있지 않았다면 자신을 변화시키는 일을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다.

감옥에 앉아서 생각할 기회는 바깥세상에서 가질 수 없는 귀중한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생각이 나를 새롭게 변화시킨다. 그는 27년간 쌓은 생각을 바탕으로 대통령도 되고 95세까지 살았다.

누구나 넬슨 만델라를 만나면 “자신과 흑인을 혹독하게 차별하고 무자비하게 다루었던 백인을 어떻게 용서하고 포용할 수 있었는가?”라고 묻고 싶을 것이다.

만델라는 이 질문에 “나 혼자 한 게 아니다. 나와 함께한 수천 명이 이뤄낸 것이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수천수만 명의 뜻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지도자의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도 가능했을 것이다.

27년간 옥살이를 했으면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었을 터인데 천수를 다했다. 감옥을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곳으로 생각했다. 만델라는 노벨 평화상도 수상했다.

인류가 만든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돈키호테』도 세르반테스가 세비야 감옥에 갇혀 있던 7개월 동안 구상했다. 그의 나이 58세 때였다. 그렇다면 감옥은 인류 구원의 인큐베이터라 할만하다. 고난이 그렇게 만든다.

만델라는 1995년 7월과 2001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을 방문하여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의 우의와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하였다.

서울남부교도소에서는 청소년 수감자들을 상대로 중‧고등학교 과정과 인성교육을 지도하는 ‘만델라 학교’를 현재 운영 중이다. 틈틈이 반성문도 쓴다.

이 학교 교훈이 좀 길다.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절대 넘어지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일어서는 데 있다”라는 만델라의 말이다.

sisag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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