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유휴 폐교재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사회 발전의 모델로 삼겠다는 방침 아래 폐교재산 정책 방향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교육 자원의 효율적 재배치와 지역사회 연계 활용 방안 마련을 목표로 한다.

교육청은 2025년 3월 1일 자로 통폐합된 폐교를 포함, 기초자치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2025년 폐교재산 활용계획을 수립했다. 기존 대부 및 매각 중심의 추진 방향에서, 재개교 및 재개발 가능성이 낮고 보존이 부적합한 폐교재산을 적극 매각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이에 따라 총 13개 학교에 대한 매각계획이 마련되었으며, 이 중 3개 학교는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앞두고 있다.

또한, 강원특별자치도만의 독창적인 폐교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폐교활용 특례안」 추진 TF를 구성, 하반기부터 설문조사와 자치단체 관계자 면담 등 기초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강원특별법 개정안 및 특례 위임 조례 개정안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엄기호 의원이 발의한 「강원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소관 폐교재산 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안」은 최근 교육위원회를 통과해 15일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이 조례안은 폐교재산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권오숙 행정과장은 “폐교재산은 지역사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자원”이라며, “교육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발전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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