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조절과 사회생활
한무룡 컬럼위원 기자
입력 2025.02.14 pm02:25 기사승인 2025.02.17 am12:00
인성은 마음을 조절하는 기술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단 종교적이거나 도덕적인 면보다 경제적인 이익과 성과를 위해서다. 많은 사람이 이 기술로 인간의 한계를 넘는 기록을 세운다. 특히 운동선수 중에 많다. 하지만 개인보다 조직에서 활용될 때 100%에 가까워진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친구와 같이하면 재미가 있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도 효율적이다. 그래서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이 있으며, 독학이 어렵다고 한다.
인성도 혼자 있을 때는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을 기회가 별로 없다. 가족이든 친구든 직장 동료든 만날 때 자연스럽게 나오기도 하지만 필요하다.
분위기를 즐겁게 하고 만남의 성과를 높인다. 다시 만나고 싶게 한다. 직장에서라면 곧바로 업무 성과와 이어진다. 이 마음을 조절하는 기술을 안 익힐 이유가 없다.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칼럼에서 “글을 읽고 쓰는 직업 때문에 자신의 사회생활에 제한을 둔다”라고 했다.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지도, 조기 축구회나 동창회에도 나가지 않고, 경조사도 최소한 참석한다. 보통 사람이 실천하기는 매우 어렵다. 하지만 좀 지나친 분은 고려할 만하다.
불교에서 말하는 버리고 비우라는 말을 완벽하게 이행하기 어렵지만 김 교수는 보통 사람으로는 이 말을 거의 지키는 편에 속한다.
이분의 근검절약과 희생정신 때문에 그의 글을 읽는 독자들은 행복하다. 김 교수도 그런 생활로 불편을 겪겠지만 독자들의 호응에 불편함은 많이 반감될 것이다.
일반적인 만남에서 버리고 비우는 자세를 김교수의 10%만 본받아도 된다. 인성은 완벽한 성인군자 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정도만 해도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거기에 따르는 반대급부도 분명히 있다. 투자는 10%라도 성과는 100%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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